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동물들'

2019-07-31 08:33:45 by 조병순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조병순기자 = "고전으로 남을 책, '경이롭다'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시카고타임스), "젊은 수의사의 따뜻하고 즐겁고 유쾌한 연대기는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빛난다"(뉴욕타임스), "헤리엇은 반려동물과 그들의 주인들 이야기로 독자들을 감동하게 하고 요크셔 지방의 거칠고 아름다운 세계로 독자들을 데려가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시카고 트리뷴)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독자들은 제임스 헤리엇의 놀라운 이야기와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 뛰어난 스토리텔링에 전율해왔다. 수십 년 동안 헤리엇은 아름답고 외딴 요크셔 지방의 골짜기를 돌아다니며, 가장 작은 동물부터 가장 큰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아픈 동물을 치료하고, 그들을 애정이 담긴 예리한 눈으로 관찰했다.

제임스 헤리엇(제임스 앨프레드 와이트)의 아들 짐 와이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헤리엇의 앞선 4부작 시리즈에 실린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제임스 헤리엇다운 글을 가려 따로 엮어 특별판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동물들'을 펴냈다. 이 책은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뛰어난 이야기꾼과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만나면서 얽히고설킨 10편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그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감동적이고 훈훈해서, 읽고 나면 좀처럼 잊기 어렵다. 제임스 헤리엇의 펜에서 나온 말들이 모두 그렇듯이, 모든 이야기는 인간성이라는 매력적인 주제에 관한 것이다. 부드러운 재치와 인간적인 온정이 마술처럼 섞여 있다. 결국 그의 이야기들은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 실린 10편의 이야기는 본책 네 권에 실린 이야기들 중에서 뽑은 것이기 때문에 편집을 맡은 아들로서는 가장 아버지다운 글을 가려낸 것일지 모른다. 다만 시리즈를 읽은 독자들로서는 이미 읽은 글을 또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전 편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책을 따로 엮어 펴내면서 삽화를 함께 실었다는 점이다. 레슬리 홈스의 아름답고 세련된 수채화는 헤리엇의 글에 풍경을 더하고 색칠을 더해서, 저자가 살았던 시대와 장소의 숨결을 더욱 실감나게 되살려 놓았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적인 독후감을 선물처럼 안겨 주고, 이 책의 소장 가치를 더욱 높여 줬다.

제임스 해리엇은 1916년 영국 잉글랜드의 선덜랜드에서 출생하여 한 살 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평생을 요크셔 푸른 초원의 순박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다. 헤리엇은 50세가 된 1966년부터 비로소 그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해 다수의 책을 펴냈다. 써낸 책마다 사람과 동물에 관한 재미있고 감동어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의 책은 26개국 언어로 번역돼 50여년 동안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영어권에서만 수천만부가 팔려나갔다. 영국 BBC에서 TV시리즈로도 제작돼 1800만 시청자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됐다. 1장(고아가 된 새끼 양, 허버트), 2장(말에게 얻은 교훈), 3장(트리키의 초대장), 4장(사랑의 메신저, 수지), 5장(행복한 시달림), 6장(몽상가 미키), 7장(블로섬, 집으로 돌아오다), 8장(머틀은 아무 이상도 없다), 9장(두드러기 반점), 10장(크리스마스의 추억) 김석희 옮김, 1만3500원,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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