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킬리언 작품 재해석···체코국립발레단 초청

2019-03-05 10:19:31 by 조병순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조병순기자 =국립발레단이 체코 출신 '모던발레 거장' 이어리 킬리언의 작품을 선보인다.
 
 체코국립발레단을 초청해 9월 27~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트리플 빌'을 펼친다. 국립발레단과 체코국립발레단의 예술교류 사업의 하나다.

국립발레단이 킬리언의 수작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포가튼 랜드(Forgotten Land)'(1981)와 '젝스 텐체(Sechs Tänze)'(1986)를 재해석한다. 체코국립발레단은 '갓스 앤드 도그스(Gods and Dogs)'(2008)를 공연한다.

'포가튼 랜드'는 1981년 당시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마르시아 하이데의 의뢰를 받아 킬리언이 안무한 작품이다. 벤자민 브리튼의 음악 '진혼 교향곡'을 사용한 이 작품은 '희망과 약속의 땅은 오로지 우리의 꿈 속에 실재할 뿐'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리튼 부모를 추모하는 헌정곡으로 알려져 있다.

'젝스 텐체'는 1986년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I에서 초연했다. 모차르트 '젝스 도이치 텐체'(6개의 독일 무곡)를 사용했다. 모차르트가 시대적 어려움을 유머러스한 음악으로 써내려 맥락을 킬리언이 안무적으로 차용했다.

'갓스 앤드 도그스'는 세 작품 중 가장 최근작으로 2008년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2에서 초연했다. 킬리언이 본인을 매혹시킨다는 '정상과 광기', '건강과 병듦' 등 두 가지 사이를 가로지르는 경계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그간 클래식 발레와 드라마 발레 등을 주로 무대에 올렸던 국립발레단이 2014년 '봄의제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사업은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 겸 단장과 체코국립발레단 필립 바란키에비치 예술감독의 인연에서 출발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파트너로 춤을 추며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2015년 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 초연 당시, 강 감독이 바란키에비치 예술감독을 트레이너로 초청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강 감독은 "이번 교류 공연은 두 국가가 발레를 통해 양국의 예술성을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이자 한국발레의 세계화를 위한 큰 걸음"이라고 기대했다.

국립발레단은 11월 13, 15일 체코를 방문해 '포가튼 랜드'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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