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임종헌, 19시간만에 침묵 귀가…검찰 곧 재소환 임종헌, '기억 안 난다' 혐의 대거 부인

2018-10-16 10:07:33 by 김상천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김상천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임종헌(59·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전날 오전 9시30분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1시께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임 전 차장은 조사를 받은 뒤 변호인과 함께 4시간가량 조서를 검토하고 오전 5시께 검찰 청사에서 나왔다. 그는 '심경은 어떠한가',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귀가했다.

 임 전 차장은 지난 2012년부터 법원행정처 요직인 기획조정실장, 차장 등을 지내며 사법 농단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행정처에서 이뤄진 재판 거래 및 법관 동향 파악, 비자금 조성 등 각종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 전 차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등 진술을 내놓으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제기된 의혹 중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불거진 의혹이 방대한 데다가 임 전 차장이 이번 수사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 만큼 추가적인 소환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신병처리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은 '향후 윗선' 수사에 영향을 미칠 점을 고려해 임 전 차장의 진술을 자세히 분석할 방침이다. 향후 조사 대상으로는 박병대·차한성·고영한 전 법원행정처 처장 등이 거론된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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