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또 0:8 참패, 한·일전만 남았다

2018-02-13 10:22:54 by 한헌혁기자 기사 인쇄하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또 대패했다. 12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세계랭킹 5위)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2차전에서 0-8(0-4, 0-1, 0-3)로 무너졌다.

10일 스위스(6위)와 1차전에서 0-8로 진 단일팀은 이번에도 초반 대량 실점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세계랭킹 22위인 한국과 25위인 북한이 합쳐진 단일팀은 스웨덴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피리어드에만 4골을 내줬다. 세라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 3명 중 주축 공격수인 정수현을 빼고 여송희를 투입했다. 김은향, 황충금, 여송희를 2~4라인에 넣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정면에서 마야 닐리엔 페르손의 강력한 슬랩샷이 골망을 흔들었다. 김희원이 러핑 페널티로 빠진 쇼트핸디드에서 페르손이 정면에서 슛을 날렸고, 앞 공격수의 시야에 가려 골리 신소정이 퍽을 놓쳤다.

실책까지 나왔다. 1피리어드 중반 옐린 룬드버리의 중거리슛을 신소정이 막아내는 듯했으나 다리 사이로 빠지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집중력이 무너진 단일팀은 1분도 지나지 않아 3번째 골을 내줬다. 파니 라스크가 네트 뒤로 돌아가며 요한나 팰만에게 퍽을 연결했고, 원타이머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1피리어드 종료 막판에는 에리카 우덴 요한손이 4번째 골을 터트렸다.

2피리어드 초반 페닐라 빈베리에게 5번째 골을 허용한 단일팀은 이후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갔다.점유율을 차츰 높여간 단일팀은 2피리어드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엄수연의 슛을 최지연이 방향만 바꿨으나 스웨덴 골리 올리비아 칼손이 왼발을 뻗어 방어했다.

단일팀은 3피리어드 초반 수비가 붕괴되며 2분 사이에 엠마 노르딘과 페닐라 빈베리에게 실점한 데 이어 다시 추가골을 허용, 0-8까지 벌어졌다. 단일팀은 3피리어드 중반 한수진의 슛이 옆 그물을 맞추는 등 공세를 폈지만 스웨덴의 수비는 두터웠다.

단일팀은 2연패로 일본(2패)과 함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스위스와 스웨덴은 나란히 2연승을 거뒀다. 단일팀은 14일 일본과 예선 최종 3차전을 벌인다.

한편, 북한응원단의 '가면'은 이날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4개 섹터에 나눠 앉아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했다. 앞서 스위스전에서는 노래를 부르면서 응원할 때 남자 얼굴 가면을 썼다. '김일성 가면'처럼 보였으나 통일부는 '미남 가면'이라고 바로잡았다.

평창취재반/한헌혁기자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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