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역사속으로…安 "범개혁 정당으로 발전하겠다"

2018-02-12 10:16:50 by 최익화기자 기사 인쇄하기


국민의당 지도부가 12일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향후 바른미래당을 통해 다당제 확립, 정부 견제, 새로운 정치 변화 등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장진영·김중로 최고위원, 김관영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각자의 소회를 밝혔다.

안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국민의당 시대를 마감하지만 창당정신은 면면이 이어져 범개혁 정당으로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통합은 호남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호남정신을 더 크게 확산하고 광주정신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한발 더 진전시키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 기득권 구태정치 시대를 몰아내고 본인이 주인인 정치시대를 만드는 것이 통합의 확고한 목표이자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2년은 결코 짧지 않았다. 정당은 얼마나 오래됐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국민의당은 다당제의 길을 열어준 국민 뜻에 따라 다당제의 선도정당으로서,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잘못된 국정운영은 비판하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지난 9개월 동안 최저임금 급격 인상과 그 부작용을 덮기 위한 반시장적 미봉책들, 무리한 비정규직 제로화, 탈원전, 막대한 국민혈세로 공무원 늘리기 등 인기영합적 정책으로 곳곳에서 사회 갈등만 증폭시켰다"며 "국민의당이 누차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안마다 대안을 제시해왔지만 그저 야당의 정치공세로만 치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여당은 협치에 대한 노력 한번 하지 않으면서 필요할 때만 도와 달라 읍소하고 자신들 잘못으로 실패하면 국민의당을 야합으로 몰아세우면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으로 비판과 견제란 기본적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지금처럼 국회를 보이콧하고 민생을 볼모로 잡고 있다. 기득권 거대양당의 횡포에 여전히 국민만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제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적폐를 뿌리 뽑겠다 해놓고 개혁법안은 한 건도 처리하지 않으면서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으로 나뉘어 싸움질만 하는 것이 121석 여당과 117석 제1야당의 현 주소"라며 "국민의당의 제2창당으로 새로 태어날 바른비래당을 통해 대안야당의 출현이란 국민 바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정부조직법, 추경예산안 처리 물꼬를 튼 것도 국정감사와 예산 국회를 주도한 것도 모두 국민의당 역할이었다"며 "국민의당은 이제 바른미래당으로 다당제 2.0시대를 시작한다. 바른미래당은 더 큰 대안정당으로 정국을 확실히 주도하고 개헌, 선거제도 개편, 사법개혁 등 이 시대 최대 개혁과제를 선도하며 한국정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사무총장은 바른미래당 출범에 앞서 통합에 반대해 민주평화당 창당으로 갈라선 동료들을 향해 "이 자리를 빌려 사무총장으로서 당을 떠난 여러 의원들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제는 우리 당에 있다 떠난 민주평화당 의원들과 바른미래당이 각 정당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를 갖고 선의의 경쟁을 해서 국민께 제대로 된 정치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도 의석수는 줄어들었지만 더 폭넓은 지지를 기반으로 더 큰 호남정신을 만들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익화기자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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