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물지 않는 상처 ‘아동학대’

2017-11-10 10:16:35 by 홍성일 기사 인쇄하기


동해경찰서 경무과  순경 홍성일

요즘 TV에 아이들이 등장하는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반면, ‘아동학대’ 관련 뉴스나 영상을 접하면 안타까운 마음과 죄책감이 든다.

우리는 아동학대 가해자를 보면서 그 가해자를 나쁜 사람이라며 질타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이 시대의 모두가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 모두가 가해자가 될 수 있으며, 그 종류는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와 방임이 있다.

훈계의 목적으로 체벌을 하거나, 아동이 있는 자리에서 심한 욕설, 성적 충족 목적으로 아동의 신체 접촉, 반복적으로 아동양육 및 보호를 소홀히 하는 행위 이 모두가 아동 학대이다.
또한 가정폭력을 목격하도록 하는 행위, 자녀를 타인과 비교하는 행위도 정서적 학대가 될 수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아동학대의 절대적인 수가 부모(80%)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경우 사적인 공간에서 학대가 이루어져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아이들은 자라나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학대를 경험한다면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되는데, 학대 받은 아이들은 주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거나, 문제행동을 일으킬 확률과 공격성이 높아지고, 학대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

혹시 아동의 울음소리가 자주 들리거나, 아동의 상처에 대한 보호자의 설명이 모순되는 경우, 계절에 맞지 않거나 더러운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 뚜렷한 이유 없이 지각이나 결석이 잦은 경우, 나이에 맞지 않는 성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아동학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 이웃에 어떤 아이가 살고 있는지, 그 아이는 어떤 아이인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올바른 양육, 훈육방법에 대해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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