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30만명선 회복…청년체감실업률은 '악화'청년 체감실업률 21.5%…작년보다 0.2%p 상승

2017-10-18 11:07:00 by 정재용기자 기사 인쇄하기


20만명대로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폭이 9월 들어 30만명대로 회복했다. 실업자 수는 100만명 밑으로 떨어져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자영업자가 다시 늘고,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악화되는 등 부정적인 신호도 감지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68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2월 37만1000명 ▲3월 46만6000명 ▲4월 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 ▲6월 30만1000명 ▲7월 31만3000명 등으로 6개월 연속 증가하다 지난 8월 21만2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4년6개월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여 우려를 키웠으나, 한 달만에 다시 30만명 선으로 복귀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달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건설업 부문이 회복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고용 상황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8월 3만4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9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했다. 아파트 준공물량이 늘어난 데다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일용직 근로자가 5만명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9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명 늘었다. 지난 6월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넉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9만8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6만2000명), 도매및소매업(+4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서비스업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4만4000명), 금융및보험업(-1만9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건설업이 일용직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회복했고 보건업및사회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9월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4%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의 경우 46.9%로 보합세를 보였다.

실업지표도 개선됐다.

지난 8월(100만1000명) 100만명을 넘어섰던 실업자는 9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1000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체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올해 들어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15~29세 청년실업률도 9.2%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고용상황 전반이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지만, 체감실업률이 솟는 등 부정적인 모습도 나타났다.
전체 고용보조지표3은 10.5%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취업준비생 등을 아우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들이 취업하기 원하는 산업은 수요가 부족해, 20대는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좋지 않다"며 "청년층 고용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 준비생이나 구직 단념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이 실업자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고용보조지표3에 반영돼 (체감실업률)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대 후반의 실업률 상승도 눈에 띈다. 실업률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하락했으나, 25~29세는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상승한 9.2%로 나타났다.

지난달 감소했던 자영업자는 다시 증가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9월 고용은 일시적 요인 해소, 추경집행 효과 등으로 반등했으나 통상현안, 건설경기 둔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추경 집행률을 제고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위한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정재용기자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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