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 어울려?"···식품업계, 기상천외한 레시피 '인기'

2017-09-21 08:00:55 by 손재현기자 기사 인쇄하기


두 가지 식재료의 기상천외한 조합을 한 이색 식음료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을 자신의 취향대로 조합해 즐기는 모디슈머가 점차 늘면서 식품·외식업계 역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개 이상의 식재료를 조합해 색다르면서도 뛰어난 맛을 창조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SNS) 채널을 통해 "'유레카'급 레시피"라는 말과 함께 독특한 제품의 사진 등을 올리며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인 옐로우카페를 통해 '빙그레 옐로우카페 소금라떼'를 선보이고 있다. 소금라떼는 국내 시장에서는 생소하나 대만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이며 짭짤한 소금이 달콤한 라떼의 맛을 극대화 시킨다. 출시 전 실시한 자체 소비자 조사에서 최근 트렌드인 '단짠'에 가장 부합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순당은 편의점 CU와 손잡고 커피와 막걸리를 섞은 '국순당 막걸리카노'를 출시했다 복숭아맛 막걸리, 치즈맛 막걸리 등 막걸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조합의 막걸리를 개발해 온 국순당은 이번에 커피와 막걸리라는 새로운 조합을 선보였다.

곱게 간 생쌀과 원두를 7일간 발효시켜 만들어 부드러운 막걸리와 원두의 신맛, 단맛, 씁쓸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알콜 도수는 4%이며, 캔으로 출시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커피 특유의 쌉쌀한 맛과 막걸리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막걸리의 신맛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차코리아는 최근 말차와 커피가 함께 어우러진 신 메뉴 '더블 그린 카페라떼'를 출시했다. 쌉싸름한 말차와 고소하고 부드러운 산미를 가진 커피가 조화를 이뤄 티의 맛을 한층 더 풍성하게 하고 여기에 밀크폼의 짭조름한 맛을 더했다. 또한 아이스 메뉴의 경우 그린(말차), 브라운(커피), 화이트(밀크폼) 세 가지 톤의 감각적인 비주얼 역시 눈길을 사로 잡는다.

스타벅스는 '얼그레이 티 초콜릿'을 전국 매장에 확대 출시 중이다. 얼그레이 티와 초콜릿이 어우러진 음료로, 쌉싸름한 맛으로 즐기는 얼그레이에 달콤한 초콜릿이 더해졌다. 은은한 얼그레이의 베르가못 향과 라벤더향이 초콜릿의 텁텁한 끝맛을 잡아줘 깔끔하게 티와 초콜릿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피자업계는 이색토핑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피자에땅은 최근 '짬뽕피자'를 출시했다. 중화요리 짬뽕의 진한 불맛을 입힌 새우, 홍합, 오징어, 소라 등의 해산물을 토핑으로 사용해 얼큰한 맛을 강조했고, 빵 끝에 에그 커스터드가 발라져 있어 매콤함과 얼큰함을 만끽한 후 달콤함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기존의 토핑상식을 깬 '망고 슈림프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저온 숙성 도우 위에 피자토핑으로 익숙한 파인애플 대신 망고와 새우를 메인 토핑으로 올리고 매콤달콤한 망고 하바네로 소스로 마무리했다. 오븐에 구웠지만 큼지막한 망고를 씹을 때마다 입안 가득 풍성한 망고의 맛을 맛볼 수 있어 색다른 풍미를 자랑한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도 독특한 맛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프링글스는 지난 5월 '프링글스 똠얌꿍'을 14만개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태국 음식 1위인 똠얌꿍에서 영감을 받아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맛과 향긋한 풍미를 감자칩에 그대로 구현했다. 새우, 토마토, 레몬그라스, 코코넛 밀크 등이 어우러진 똠얌꿍 맛을 그대로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식재료간의 조합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독특한 경험과 이색적인 맛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 눈높이에 맞춘 레시피의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재현기자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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