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로운 이색졸업식 문화로 강압·엽기적 졸업 뒤풀이 근절에 다 함께 동참하는건 어떨까요?

2017-01-26 23:19:16 by 금승한기자 기사 인쇄하기


- 경산경찰서 여청과 경사 이은영 -

올해도 어김없이 추위가 들락날락하면서 찾아온 졸업식 시즌

매년 2월초에서 중순까지는 학교마다 졸업식으로 시끌벅적하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40여명의 학생들이 두 시간 동안 속옷차림으로 뛰어다니거나 여중생 10여명이 온몸에 밀가루 범벅이 되고 스타킹이 찢겨진 채 거리를 활보하는 등 알몸졸업식 뒤풀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되어 시끄러웠다.

이 문제가 학교생활에 억눌린 학생들의 단순한 일탈행위가 아니라조직적인 학교폭력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가 포착된 이후로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기합을 주는 강제추행 및 강요, 알몸을 촬영하거나 배포,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을 던지는 행위, 졸업식 뒤풀이 재료준비 명목으로 금품 갈취하는 행위 등을 경찰에서 중점 단속하단 보니 그나마 이런 행동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자제된 것이 사실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몇몇 학생들의 특성상 강압·엽기적 졸업식 뒤풀이가 되풀이 될까 걱정이다.

우선 강압·엽기적 졸업식 뒤풀이 예방을 위해 이 같은 전력이 있거나 학교폭력 위험이 높은 학교부터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고 학교측에서 사전요청이 있으면 졸업식 당일 지역사회와 협조해 정문 등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행사 이후 뒤풀이 발생 예상지역을 합동순찰하여 있을지 모를 강압·엽기적 졸업식 뒤풀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최근 건전한 졸업문화 조성을 위해 각 지역마다 이색 졸업식을 여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전통과 함께 하는 졸업식을 테마로 전교생이 한복을 입고 졸업식에 참석하는가 하며, 감사의 졸업식을 테마로 부모님께 상장 드리기, 나에게 상장주기 그리고 학부모가 졸업식에 참석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른 학교와 달리 졸업식을 오후 늦은 시간대에 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새 출발을 앞두고 설레고 있을 자녀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안겨줄 여행을 함께 떠나본다거나 영화·뮤지컬을 관람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금승한기자(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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