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리행진 남원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은 남원시 춘향테마파크 앞 사랑의 광장에서 매주 토일요일(봄~가을) 오후 2시 광한루원으로 출발하면서 거리행진을 펼친다.
【부산=IBS중앙방송】윤한석기자=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남원시에서 매주 토·일요일 열리는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 지난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 공연의 총 연출가이자 메인 사또 역할을 한 장종욱씨가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는 "이 공연단은 순수 남원시민으로 구성된 비전공자들로서 본업이 따로 있는 데도, 시간을 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공연단 인재발굴과 역량강화를 위해 전라북도와 남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 장종욱씨 남원 신관사또부임행차 총 연출가이자 메인 사또 역할을 잘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종욱씨.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융합형 관광자원 개발 사업으로 선정돼 순수 남원시민 90여 명이 참여하면서부터 출발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열리는 공연은 남원시 춘향테마파크 입구에 자리한 사랑의 광장에서 시작된다. 리허설 공연을 시작으로, 1km 거리행진, 광한루원 마당공연, 여행자 참여 프로그램 및 사진촬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 부채춤 남원 신관사또부임행차 기생부가 펼치는 부채춤.
이 공연은 전국적인 관심도 대단하다. 실제로도 2013 광주충장축제 전국거리퍼레이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서울, 부산, 대전 등 대도시를 비롯한 거제, 장수 등 각 지자체에서도 초청공연이 쇄도하고 있다. 고전극 춘향전의 이야기를 퓨전 현대극으로 각색하여 꾸민 남원의 대표적인 볼거리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 장종욱 총 연출가를 통해 이 공연의 깊은 면을 들여다봤다. 인터뷰는 전화로 이뤄졌다.
매년 3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매주 토․일 오후 1시부터 시작했다. 사랑의 광장에서 광한루를 오가며 길거리 행렬, 퍼포먼스, 마당극으로 진행된다. 지역공연 30회와 타 지역 출장공연 등 연간 총 40회 정도 소화하고 있다.
시간대별 진행순서는 어떻게 되나?
오후 1시, 사랑의 광장에 집결하여 메이크업 등 준비를 마친다. 2시, 약 30분 리허설 공연을 펼치고 시가지 행렬을 거쳐 광한루원에 도착한다. 오후 3시, 이곳에서 약 1시간 이상 마당극 공연 및 관광객과 함께 하는 사진촬영을 마치고, 거리행진으로 다시 사랑의 광장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 기념촬영 남원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은 지난봄부터 시작해 가을까지 남원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22일 올해 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 공연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으며, 어떤 계기로 공연단을 구성하게 됐는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융합형 관광자원 개발 사업으로 선정돼 재능기부 시민 90여 명을 모집하여 시작하게 됐다.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상설문화 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국비와 시비 지원으로 9년째 운영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여행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 신관사또부임행차 남원 광한루원에서 펼쳐지는 남원 신관사또부임행차 메인 공연.
한마디로 대단하다. 토일요일 남원을 찾는 여행자 대부분은 이 공연을 보러 온다. 남녀노소 모두 만족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고 보람 있다. 에피소드를 꼽는다면, 연기 중 사또가 뱉는 욕설에 관광객이 놀라 무척 화를 냈는데, 두 손을 잡고 무언의 화해를 한 적이 있다. 또 하나는, 행렬 도중 어머니와 같은 분들이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를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가슴이 찡해져 꼭 소원이 이뤄지도록 함께 기도를 드린다."
남원관광 발전을 위해 자발적 참여로 출발, 지금은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최고의 성과는 2013년 광주충장축제 전국거리퍼레이드에서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상금으로 700만 원을 받아 서울 '남원 애향 장학숙' 건립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 초청 공연도 큰 성과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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