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쏜 날…문 대통령, 세계 7번째 SLBM 보유국 천명 문 대통령, 안흥시험장서 SLBM 잠수함 발사 참관

2021-09-15 20:54:24 by 최호중기자 기사 인쇄하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6월23일 오전 충남 태안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을 방문해 탄도미사일비행시험을 참관 했다.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후 비행시험통제소(mcc)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격려 인사를 보내고 있다. 2017.06.23.(사진=청와대 제공)

【서울=IBS중앙방송】최호중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15일 우리 군의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한국은 독자 개발한 SLBM으로 잠수함 발사 시험에 성공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정부와 군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SLBM 잠수함 발사 시험을 참관했다.

SLBM은 우리 군이 독자 설계하고 건조한 최초의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으며, 계획된 사거리를 비행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전력이다.

미국(트라이던트II), 러시아(불라바, 시네바), 중국(JL2), 영국(트라이던트II), 프랑스(M51), 인도(아그니3) 등 세계 6개국만 운용하고 있다. 북한까지 포함하면 7개국이다.

우리 군은 이번에 SLBM을 보유함으로써 전방위적인 위협으로부터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억제 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ADD는 그간 수중환경을 모사한 수조시설 등을 활용해 지상과 수중 등에서 수차례의 시험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SLBM 성능을 검증했다.

이번에 첫 잠수함 발사시험에 성공함에 따라 SLBM은 향후 추가적인 시험평가를 거친 후 전력화 계획에 따라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형 타우루스'라고 불리는 장거리공대지미사일 항공기 분리시험도 참관했다.

국산 4.5세대 전투기인 KF-21 보라매에 탑재될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은 해외에서 수입한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도록 보다 우수한 스텔스 성능과 긴 사거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항공무장의 필수 기술인 공중발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ADD는 올해 말까지 탐색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이 향후 체계 개발까지 거쳐 KF-21에 탑재될 경우,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전략작전 수행 능력 강화 함께 KF-21의 수출 경쟁력 강화라는 효과도 동시에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시험 종료 후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미사일전력 개발 결과와 함께 지난 7월29일 성공적으로 수행된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결과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ADD는 압도적 대응 능력을 갖는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탄두 중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한 탄도탄으로, 군에 전력화가 되면 주요 표적을 압도적으로 신속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군은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대응 능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곧 군에 배치될 예정인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 성공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초음속 엔진기술, 정밀제어기술, 초고온 내열소재 등 최첨단 항공기술이 집약된 무기체계로 해상전력에 대한 접근 거부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심전력이다.


해군은 1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해군의 첫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의 인도·인수 및 취역식을 개최한다. 도산안창호함은 앞으로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2022년 8월경 실전 배치되어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 활약하게 된다. (사진=해군 제공) 2021.08.13

기존의 아음속 순항미사일과 비교해 기술적 도약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플랫폼 다양화를 통한 전력증강 및 수출을 통한 방위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29일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이번에 시험한 고체추진기관은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발사체의 추진 기관이다.

이번 성과로 우주발사체 기반기술 확보는 물론 국방 우주 전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시험의 성공으로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보다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하며, 개발진 및 관련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시험 성공이 우리 방위산업 발전 및 수출 확대와 우주개발 촉진 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은 우수한 성능의 국산 무기체계 개발은 물론, KF-21 무장국산화를 통한 자주국방력 강화, KF-21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차질 없는 개발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로 군의 고체추진체 기술을 민간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군이 적극적인 민군 협력을 통해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와 국내 발사체 시장 형성에 기여하는 한편, 우주 분야 첨단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가줄 것도 함께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와대에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박경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군에서는 서욱 국방부장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이 자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의 전력체계 개발 현장을 자주 방문해왔다.

지난 2017년 6월에는 우리 군의 '킬체인' 핵심인 현무-2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지난해 비공개로 현무-4 시험발사에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문 대통령이 SLBM 시험 등을 참관한 것은 평화를 위해 강력한 힘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접견한 뒤 시험장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상황을 즉시 보고를 받고 시험장으로 이동해 현장에서 추가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는 오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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