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면돌파...고발사주설 확산 차단·홍 상승 견제 두가지 의혹 1.야당 고발사주 2.성남사업가 진술 강요

2021-09-09 06:38:35 by 최익화기자 기사 인쇄하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8.

【서울=IBS중앙방송】최익화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과 성남시 사업가 진술 압박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에 나섰다. 추석을 앞두고 연일 계속되는 의혹 확산을 차단하고 지지율 상승중인 홍준표 의원 등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종합결과, 현재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의혹은 두 가지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보도한 의혹은 김웅 의원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후보였던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정치인과 기자에 대한 고발장을 받아 정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KBS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2017년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를 받은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모씨를 조사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비위행위를 진술하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두 사안 모두 '법적 공정성'을 주요 기치로 내세운 윤 전 총장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의혹들이다.

연이은 의혹 확산에 직접 칼을 빼든 윤석열
윤 전 총장은 8일 오후 4시반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윤 전 총장은 회견 시작부터 격앙된 목소리로 "앞으로 정치공작을 좀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좀 하고 인터넷 매체나 무슨 재소자나 의원들도 면책특권에 숨지 말고 메이저 언론이나 신뢰성이 있는 사람들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늘 하던 시나리오가 하도 뻔해서 어떤 종이나 디지털 문건도 출처와 작성자가 나오고 그게 확인돼야 신빙성 있는 근거로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를 삼을 수 있다"며 "그런데 이 문서는 그런 게 없고 소위 괴문서다. 괴문서를 갖고 국민들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제보자에 대해서도 "기자여러분도 제일 먼저 제보했다는 그 분을 알고 계시죠"라며 "그 분의 신상과 과거에 여의도판에서 어떤 일을 벌였는지 다 들었다. 그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공익제보자가 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폭탄을 그렇게 던지고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서 디지털 문건의 출처, 작성자를 정확히 대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KBS보도에 대해 "제가 중앙지검장일 때 성남의 강력범을 수사하면서 그 재소자의 말을 빌려서 (이재명의) 비리를 대라고 강요했다는건 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인들께도 부탁을 드린다"며 "선거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나 국민들께 무한 검증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하고 검증을 요구하려고 하면 정상적인 자료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야한다. 그게 허위일 때는 당당하게 책임 질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통해 하란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국민을 모욕하고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20년 전 김대업 사건 같은 허무맹랑한 일에 판단을 잘못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그렇게 무섭나. 저 하나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창출이 그냥 되느냐, 당당하게 하라"고 여당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국민들께서는 이런 정치공작에 현혹되지 마시고 재소자, 인터넷 매체가 보도하면 정당 전현직 대표와 의원, 위원장들이 벌떼처럼 나서 떠들지 마시고 저를 국회로 불러달라"며 "저도 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 치사하게 숨어서 하지말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은 사실이 아니면 책임질 각오를 해달라"고 했다.

그는 "국회 현안질의에 저를 소환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얼마든지 응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손준성 검사를 측근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다 엘리트 검사인데 각자 법과 원칙에 따라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누구의 사적인 그런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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