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5년전 아쉬움 되풀이…이상수·정영식 "외국 탁구 배워야"

2021-08-06 15:54:05 by 최호중기자 기사 인쇄하기


 탁구 이상수와 정영식이 6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점수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1.08.06.

【서울=IBS중앙방송】최호중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아쉬움을 맛본 이상수(31·삼성생명)와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이 "외국 탁구를 배워와야 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26·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뤄진 팀 세계랭킹 4위 한국은 6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 미즈타니 준, 니와 고키로 팀을 꾸린 팀 세계랭킹 3위 일본에 게임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무리했다. 리우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빈손'이다.

이상수와 정영식은 5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쉬움을 맛봤다. 리우올림픽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던 이상수와 정영식은 단식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이번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졌다.

경기 후 이상수는 "아무래도 메달을 못 따서 아쉬움이 크고, 후회가 된다. 4년 넘게 준비하면서 많이 노력했고, 후회는 남지 않는다. 이게 우리 실력"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정영식은 "리우올림픽에서도 3·4위전에서 패배해 4위에 머물렀다. 또 4번 시드로 나왔어도 이겨서 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상수와 나선 1복식에서 미즈타니-니와 조에 세트스코어 1-3(9-11 11-8 13-15 5-11)로 패배한 정영식은 "1복식에서 진 것이 단체전 흐름에 영향을 줬다"며 자신을 탓했다.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이상수와 정영식은 5년간 고생한 서로를 위로했다.

이상수는 "결과는 이렇게 나왔지만, 우리가 했던 노력이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것"이라며 "아쉽지만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 슬프지만 앞으로는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고 정영식을 위로했다.

정영식은 "(이)상수 형이랑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이 나오고 대표팀도 함께 했다. 항상 같이 방을 쓰고, 복식도 했다"며 "항상 친구처럼 지내지만 존경하는 형이다. 실력을 떠나서 워낙 노력을 많이 한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를 남기지 말고 인정하자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 올림픽에 나설 수도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이상수와 정영식은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상수는 "올림픽이라는 중압감이 있지만 너무 위축돼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겨야한다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있게 하면서 경기하면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식은 "무작정 최선을 다한다고 성적이 나는 것이 아니더라. 우리만 열심히 한게 아니라, 여기 나온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며 "외국 탁구에 대해 조금 더 배워야한다. 배워와서 기술적으로 격차가 줄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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