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강남 30평 아파트, 文정부 출범이후 9억 상승"강남 아파트, 2017년 13억에서 올해 22억원

2021-03-03 19:48:42 by 최호중기자 기사 인쇄하기


자료=경실련. 2021.03.03

【서울=IBS중앙방송】최호중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올해까지 4년간 서울 30평형 평균 아파트값이 한 채당 5억원(78%)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4년 동안의 대책으로 30평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채당 5억원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서울 25개 자치구별 3개 단지를 선정해 총 75개 단지 11만7000세대의 아파트값 시세를 분석했다. 조사 기간은 문재인 정부가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로, 한국부동산원 주택 가격 동향 조사 및 KB국민은행 시세 정보 등을 참고했다.

경실련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30평형 아파트값 평균 가격은 2017년 5월 6억4000만원에서 올해 1월 11억400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평당 가격으로 봤을 때는 2017년 5월 2138만원에서 1665만원(78%) 오르면서 올해 1월 기준 3803만원을 기록했다.

조사 기간 44개월 중 24번의 정부 대책(2·4대책 미포함)이 발표됐는데, 보합(일부 하락)은 4개월에 불과하다는 것이 경실련 설명이다. 2019년 1월부터 4월 사이 평당 아파트값은 21만원이 하락했지만,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30만원이 오르는 등 이전보다 비싸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실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5월 평당 가격은 6만원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정부가 공공참여 재개발 등 5·6대책으로 투기를 조장하면서 다음 달 78만원이 치솟았다"고 했다.

강남 아파트값의 경우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30평형 기준 9억4000만원(73%)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5월 평균 13억원이었던 강남 아파트는 매년 꾸준히 상승해 올해 평균 22억4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강남 지역 아파트값은 30평형 기준 4억4000만원(80%)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5월 평균 5억5000만원이었던 비강남 지역 아파트값은 올해 평균 9억900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실련 측은 "문재인 정부가 대책을 25번 발표하면서 남발한 규제들은 집값 상승을 막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애꿎은 실거주 주민에게 불편과 피해만 끼치고 말았다"며 "정부가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하지 않는다면 남은 임기 동안 집값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취임 전 수준으로 집값을 낮추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은 국정조사를 통해 부동산 통계 조작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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