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문)부산 사하소방서장 강호정
【부산=IBS중앙방송】이진수기자 = 코로나 19가 우리들 일상으로 들어와 치열한 사투를 벌인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작년 설에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조상들께 제사를 지내고 집안 어른들께 세배도 드리며 즐거운 명절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올 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로 가족 간이라도 명절에 모이는 것을 금지해야한다.
이번 설 명절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직접 찾아가 보살펴 드릴 순 없지만, 코로나로 실내 생활이 많아진 부모님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하고 희망해 본다.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절반 이상이 주택화재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택화재의 경우 밤늦은 심야시간 취침 중에 화재가 발생하면 대부분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지 못해 재산과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만약 주택용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가 설치되어있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초기에 화재를 인지해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화재 시 소방차1대보다 큰 역할을 하는 소화기는 요즘 대부분 인터넷에서 판매 중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 같은 경우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소화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 초기 화재 시 적극 활용하면 재산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화재 발견이 늦었다면 진압보다는 적극적 대피먼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주택화재의 예방을 위해 주택용소방시설의 설치가 가장 중요한 만큼 우리 소방에서는 2025년까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율 80%이상 달성을 위해 올해를 ‘주택용화재경보기 홍보 집중의 해’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는 다양한 교육영상들도 제작·배포하고 있다.
다음 주로 성큼 다가온 올 설 명절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고향집에는 온라인으로 안전을 선물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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