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최다 보유 백종헌 30채, 평가액 1위는 김은혜 169억

2020-11-28 19:37:10 by 윤한석기자 기사 인쇄하기


김은혜 통합당 의원

이상직 민주당 의원


이낙연 민주당 의원



 

【부산=IBS중앙방송】윤한석기자=  21대 국회의원 175명의 재산이 28일 공개됐다. 이번 공개대상은 초선의원과 4·15총선에서 재입성한 재선 이상 의원이다.
  
중앙일보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민표)가 이날 공개한 ‘21대 신규·재등록 국회의원 재산신고’를 분석했다.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지난 5월 30일을 기준으로 신고한 175명 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 소유의 부동산·예금·증권·채무·자동차 등이 대상이다. 부동산의 경우에는 직계 존·비속 소유를 제외한 의원 본인과 배우자의 주거용 주택(아파트·단독주택·다세대주택·연립빌라·오피스텔 등)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상가·건물·토지·공장 등 비주거용은 제외했다. 수치는 십만원 단위에서 ‘버림’했다.
  
분석결과 175명 의원은 1인당 평균 28억25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1인당 평균재산은 미래통합당(48억600만원)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열린민주당(18억6100만원), 더불어민주당(15억100만원) 순이었다. 정의당은 4억300만원으로 의원 2명 이상인 정당 중 가장 적었다.
  
175명 의원 1인당 보유 주택의 평균 가치(공시지가 기준)는 8억5800만원이었다. 보유한 주택의 가치로만 보면 1인당 평균이 가장 높은 정당은 열린민주당(13억5400만원)이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3억4400만원을, 강민정 의원이 3억6400만원을 신고한 결과다. 통합당이 10억7900만원, 민주당 6억5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의당은 2억2900만원으로 주택 보유액도 가장 적었다.
  
가장 보유 주택 수가 많은 이는 백종헌 의원이었다. 비철금속업체 백산금속 대표 출신인 백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 금정구에 오피스텔 29채(총 11억4500만원)와 아파트 1채(3억100만원) 등 30채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백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오피스텔 1채는 이미 매각했다”며 “일부는 임대하고 나머지는 업무용과 직원휴식용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고 가액으론 김은혜 통합당 의원이 가장 많다. 총 재산 210억3200만원을 신고한 김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건물지분(3275㎡, 990평)을 보유했는데 가액이 158억6700만원이었다. 논현동 연립주택(10억8800만원)을 포함해 총 169억5500만원을 신고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 3남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동교동 사저(32억5000만원) 외에 강남구 소재 아파트(12억3600만원), 배우자 명의 서초구 아파트(30억9700만원) 등을 포함해 신고가액이 75억8300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강남권 등에 주택 4채(62억2500만원)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5명이 보유한 주택 수는 총 230채로 의원 1명당 1.3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주택자는 통합당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주당(18명), 정의당(2명), 열린민주당(1명) 순이었다. 175명 중 상위 10명의 신고가액의 총합은 490억5900만원이었다. 1인당 49억590만원 상당의 주택을 보유한 꼴이다. 이들 10명의 전체 재산은 866억9400만원으로 부동산 보유액보다 300억원 이상 많았다.

똘똘한 강남 한 채 보유한 여야 15명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아파트 1채를 가진 의원은 15명이었다. 가장 ‘똘똘한 한 채’를 가진 사람은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이었다. 이 의원이 보유한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107.47㎡)는 공시지가 기준 27억9800만원이다. 서울 동작을이 지역구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서초구 아크로비스타(164.21㎡) 1채를 배우자와 공동소유하고 있는데 가액은 23억2000만원이다.
검사 출신인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민주당 의원은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134.48㎡)의 가액을 22억800만원으로 신고했다. 홍준표(대구 수성을) 무소속 의원도 같은 아파트(151.00㎡)를 배우자와 공동소유하고 있는데 21억69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서초구 반포써밋 1채(106.52㎡)를 소유해 18억9300만원으로 신고한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통합당 의원이 그 뒤를 따랐다. 이 밖에도 민주당에선 이용우·박성준·이탄희·정정순·정필모·최기상·허영 의원이, 통합당에선 김희국·전주혜·한기호 등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강남권에 ‘똘똘한 강남 한 채’를 가진 의원들로 분류됐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19억5000만원에 매각한 뒤 무주택자가 됐지만 총선 이후 서울 종로구 경희궁의아침 3단지아파트 1채(174.55㎡)를 배우자와 공동소유로 매입했다. 가액은 17억5000만원이다.

올해 2월까지 경찰인재개발원장을 지낸 황운하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번 재산신고에서 빠졌다. 국회공직자윤리위는 “올해 3월 정기재산변동신고를 통해 두 의원 재산이 공개되어 이번 재산신고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최 의원은 16억1000만원을, 황 의원은 10억8400만원을 신고했다.


press016@naver.com

 

  기사 태그:
  기사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