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으로 꾸민 고궁 공연 ‘창덕궁 풍류’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오전 11시 창덕궁 연경당에서

2020-11-09 20:01:39 by 조이령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조이령기자 = 궁중 예술의 정통성을 간직한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깊은 가을을 맞이한 창덕궁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고궁공연 ‘창덕궁 풍류’를 11월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의 연경당에서 선보인다.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바라는 ‘수제천’ 비롯해
효명세자의 예술혼 깃든 ‘춘앵전’ 등 깊은 가을 고궁에서 마주하는 찬란한 궁중 예술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원은 어지러운 시기, 지친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궁중음악을 전승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천년만세’를 비롯해,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수제천’을 연주한다.

아울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가곡’ 중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언락’과 물속의 용이 노니는 평화로움을 그린 ‘수룡음’을 생황과 단소의 연주로 전해 고즈넉한 가을의 고궁에 어울리는 아정한 선율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또한 1828년, 창덕궁 연경당에서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연 ‘무자진작의’를 위해 직접 구성하고 최초로 선보인 궁중무용 ‘춘앵전’도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무용과 정악단의 음악으로 만날 수 있다. 특별히 12일과 13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무자진작의’에서 선보인 모든 궁중무용을 선보이기도 해 창덕궁과 극장에서 펼쳐지는 궁중무용의 정수를 비교해볼 수 있다.

경사스러운 행사를 연행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창덕궁 ‘연경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창덕궁 풍류’는 오는 11월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매회 선착순 40명만 입장할 수 있으며 예약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대인 1만 2천원, 소인 6천원.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공연 개요

 □ 공 연 명: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
  □ 기    간: 2020.11.12.(목) ~ 11.14.(토) 11:00(총 3 )
  □ 장    소: 창덕궁 연경당
  □ 관 람 료: 성인 12,000원, 소인 6,000원 (인터파크 예매, 만 7세 이상 관람가능)
  □ 주    최: 국립국악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 곡목 소개

1. 천년 만세
천년만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 개의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이다. 능청거리는 느낌의 계면가락도드리, 잰걸음을 걷듯 경쾌한 양청도드리와 다시 계면가락도드리와 비슷한 느낌의 우조가락도드리로 이어져 마무리한다. 현악기인 거문고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줄풍류라고도 하는데, 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해금, 장구의 편성이 기본이고, 여기에 양금과 단소를 더해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천년만세는 영산회상 전곡 연주에 이어 덧붙여 연주하기 때문에 뒷풍류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춘앵전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를 표현한 궁중 춤이다. 1828년 순조 때 효명세자가 창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용수는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 의상을 입는데, 이것을 앵삼(鶯衫)이라고 한다.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가슴에는 붉은 띠를 두르고, 손에는 한삼을 끼고, 꽃무늬를 수놓은 작은 화문석 위에서 혼자 춤을 춘다. 춘앵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춤사위로 화전태(花前態)가 있는데, 꽃 앞에서의 아름다운 자태를 표현한 것이다. 반주는 평조회상을 사용한다.

3. 가곡 – 언락 ‘벽사창이’
가곡(歌曲)은 시조시에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실내악(줄풍류) 편성의 반주를 얹어 노래하는 5장 형식의 성악곡이다. 전주에 해당하는 대여음과 간주인 중여음이 있고, 첫 곡인 초수대엽부터 마지막 곡인 태평가까지 이어서 부르는 일종의 모음곡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남창과 여창으로 구분되며 우조와 계면조의 두 가지 선율이 있다. 가곡은 1969년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었고,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4. 수룡음
수룡음이란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는 뜻으로 평화로움을 나타낸다. 가곡을 노래 반주가 아닌 별도의 관악합주로 연주하는 것을 ‘경풍년’이라고 하는데, 이를 세분하여 ‘우조 두거’를 ‘경풍년’, ‘계면 두거’를 ‘염양춘’, ‘평롱’, ‘계락’, ‘편수대엽’을 묶어서 ‘수룡음’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생황과 단소는 서로 음색이 잘 어울려 함께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소병주’라고 한다. 생황은 한꺼번에 여러 개의 관대에서 소리를 낼 수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맑고 고운 단소의 음색과 잘 어울린다.

5. 수제천
수제천(壽齊天)에는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대표적인 궁중음악으로, 왕이 행차할 때나 궁중 연회에서 주로 연주되었다. 피리, 대금, 해금, 소금, 아쟁 등 관악기를 중심으로 장구와 좌고를 곁들이는데, 이 중 피리가 주요 선율을 담당한다. 중간에 피리가 쉬는 부분에서는 소금, 대금, 해금, 아쟁 등이 피리선율을 이어 연주하여, 마치 피리와 다른 악기들이 서로 주고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것을 ‘연음(連音)형식’이라고 하는데, 수제천의 멋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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