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3법 통과 영향?…서울 전셋값 올해 최고 상승 매매는 관망세 확산 중…세종·대전 등은 급등

2020-08-06 21:54:08 by 이상우기자 기사 인쇄하기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와 수도권 주요 지역 거주요건 강화 등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 현상으로 전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58주째 상승 중이다.


【서울=IBS중앙방송】이상우기자 =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국회 통과와 수도권 주요 지역 거주요건 강화 등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 현상으로 전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58주째 상승 중이다.

매매시장은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과 공급대책 발표 예고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다만 세종시나 대전시 등 일부 지역은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6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8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올라, 지난 2015년 10월 4주(0.20%) 이후 4년10개월(248주)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9월 2주 이후 48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도 한 주 새 0.17%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상승률(0.14%)과 비교하면 0.03%포인트(p)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7월1일부터 58주 연속 올랐다.

서울 내에서도 학군 수요나 정비사업 이주수요에 재건축 단지, 토지거래허가제 등에 따른 실거주 요건 강화가 맞물린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0.30% 상승해 오름 폭이 컸다.

강동구(0.31%)는 신축 단지 위주로, 강남구(0.30%)는 학군수요가 많은 대치·역삼·삼성동에서 매물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송파구(0.30%)도 송파·가락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28%)는 한신4지구 이주수요 영향 있는 잠원동 위주로 올랐으며, 동작구(0.27%), 관악구(0.17%) 등이 평균 이상 올랐다.

강북에서도 성동구(0.23%)가 역세권과 학군 수요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 폭이 컸고, 마포구(0.20%)는 가격이 낮은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중에 나온 전셋집은 갱신청구권, 상한제 등의 적용을 받지 않아 학군 지역, 역세권, 상대적 저평가 단지 등을 중심으로 호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부족 현상에 경기 지역도 0.29% 올라, 지난 주(0.24%) 대비 전셋값 상승률이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52주 연속 오름세다.

수원 권선구(0.66%), 용인 기흥구(0.64%), 과천(0.47%) 등 강남권역과 가까운 경기 남부 지역은 역세권 주변에 수요가 몰리며 상승 폭이 커졌다. 또 구리시(0.62%)도 서울과 인접한 갈매지구 신축과 인창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도심 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하남(0.91→0.57%)은 상승세가 주춤했다.

금주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24% 올라, 지난주(0.2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51주 연속 상승세다. 인천(0.03→0.05%)도 부평구(0.17%), 계양구(0.08%) 등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지방(0.14%)에서는 세종(2.41%), 대전(0.45%), 울산(0.33%), 충남(0.25%), 충북(0.19%)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4% 올라 지난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7·10 보완대책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추격 매수가 잦아들며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세종시는 정부부처 이전과 광역급행버스체계(BRT) 노선 확대 등 교통호재 기대감으로 전역에서 전세매물 부족현상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도 대단지나 주거여건이나 교통여건이 양호한 신축 등이 오름세다.

강원(0.12%), 경남(0.12%), 전남(0.10%)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부산(0.06%)도 수영구(0.21%) 등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제주(-0.04%)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0.13% 올라 지난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권역 공급 대책 발표 예고로 전반적으로 매수 심리는 위축됐다. 일부 지역에서 개발 호재 등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9주 연속 오름세지만,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았다. 다주택자 종부세 및 취득세율 인상 등을 담은 7·10 보완대책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가시화되자 추격 매수가 잦아들며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양천구(0.05%), 강남구(0.02%), 서초구(0.02%), 송파구(0.02%), 강동구(0.02%) 등은 연말 재건축 거주의무 강화를 앞두고 조합 설립 진척 기대감이 높은 단지 위주로 소폭의 오름세다. 또 강북에서는 동대문구(0.05%), 중랑구(0.05%) 등과 강북(0.05%)·도봉(0.04%)·노원구(0.04%) 등에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매수세는 둔화되고 있다.

경기(0.19→0.18%) 지역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주택 1만 가구 공급 예정 부지인 태릉골프장 인근의 구리시(0.48%)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오산시(0.36%), 남양주시(0.33%) 등도 오름세다. 인천(0.03%)도 지난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방(0.14%)은 세종(2.77%), 대전(0.20%) 등 일부 지역에서 큰 폭의 오름세가 나타났다.

세종시는 정부부처 이전 논의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감 높아지면서 전 지역에서 상승세다. 대전도 대덕구(0.31%) 등 2호선 트램,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 영향이 있거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충남(0.17%), 대구(0.14%), 경북(0.13%), 부산(0.12%), 강원(0.07%), 경남(0.05%) 등은 상승했다. 특히 제주(-0.03→0.02%)가 26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북(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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