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창·방패 맞대결…이재용 수사심의위 공방 시작 오후 5시50분께 종료…당일 결과 공개될 듯

2020-06-26 11:41:38 by 김상천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김상천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가 심의에 돌입했다.

대검찰청 산하 수사심의위는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 부회장과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의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할 현안위원회를 소집해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심의는 ▲현안위원의 이 부회장 및 수사팀 측 의견서 검토 ▲양측의 의견 진술 ▲현안위원의 질의응답 ▲논의 및 표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본 심의에 앞서 현안위원들은 수사심의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창수 전 대법관의 회피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양 전 대법관의 회피 안건이 가결되면 출석한 현안위원 중 1명이 직무 대행을 맡아 심의를 주재한다.

이후 현안위원들은 이 부회장과 수사팀이 낸 50쪽 가량의 의견서를 검토한 뒤, 양측의 의견을 직접 듣는다. 이 부회장 측에서는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과 이동열 전 서부지검장 등이 나설 예정이다. 검찰 측에서는 수사팀을 이끈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최재훈 부부장검사, 김영철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등이 진술한다.

현안위원들은 의견서와 구두 진술을 바탕으로 양측에 직접 질의를 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 같은 절차가 끝나면 이 부회장 등의 기소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하며, 위원들간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표결로 정한다.

과반수가 동의하면 결론이 정해지며, 만약 찬성과 반대가 동수를 이룬다면 수사심의위의 결정은 없는 것으로 종결된다. 수사심의위의 심의 결과는 전례에 비춰 심의기일 개최 당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사심의위 결론은 권고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검찰 수사팀이 반드시 따르지 않아도 된다.
이날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과 수사팀은 취재진을 피해 현안위원회가 열리는 대검 회의실로 향했다. 현안위원들은 도보 및 차량 탑승자로 나뉘어 각각 대검에 도착했다. 이들은 '결론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어떤 의견을 낼 것인지' 등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회의실로 갔다.

회피 의사를 밝힌 양 전 대법관도 심의 시작 13분 전에 대검에 도착했다. 그는 '결과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누가 알겠느냐"고 답했다.

심의는 이날 오후 5시50분까지 진행될 전망이며, 논의가 길어지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안위원들은 대검 내부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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