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열린민주당과 통합 제안 거절…합당 어려워""합당하면 존재 상실…독자적으로 나갈 것"

2020-03-23 13:16:50 by 최익화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최익화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여권 인사들이 참여한 열린민주당에 대해 "(참여를) 제안했는데 거절하고 독자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면서 통합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출발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 논의 자체가 잘 되지 않는다. 우리가 몇 번 제안도 했는데 거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분들과 친한 사람들을 통해 제가 직접 제안했는데 자기들이 독자적으로 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정의당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합당 가능성에 대해 "원래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하고 선거가 끝나면 정치 연합을 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총선 끝나고 합당해버리면 존재 자체가 상실되지 않느냐. 그럼 독자적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거기(열린민주당에) 사람이 모일 것 같진 않다. (총선 후) 대선을 중심으로 정치 국면이 넘어가는데 그 당이 대선에 관계된 역할이 있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총선 직후 합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열린민주당과의 연합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총선 후 민주당이 1당을 하지 못할 경우에 대해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총선 직후) 연합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 구성 전까지 연합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군소정당 4곳과 함께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들기로 한 상태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하게 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앞 순위 배치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안 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순번을) 11번부터 하겠다고 이미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선 정당투표 앞 순위를 받기 위해 현역 의원을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기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그렇게 갈 사람이 많지 않다. 한 6~7명 정도"라며 "순서를 그렇게 따지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앞 부분에 와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이들에 대해 영구제명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그런 일이 자꾸 반복되기 때문에 당이 기강을 잡으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며 무관용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한 뒤 탈락해 다른 당에 출마한 경우에도 "다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열린민주당에서 비례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경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번 4·15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130석 안팎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례에서 우리가 의석을 많이 얻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구에서 더 얻어서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최대한 전적인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부가 할 수 있는 관리 수준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 문제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기는 경제적 여파가 더 크다. 엄청나게 경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경제를 살리고 활력화하려는 노력을 훨씬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추경도 가능하다"면서 "지금까지 대개 공급쪽에 지원했는데 수요를 진작하는 부분의 대책을 정부와 당이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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