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패닉'에 널뛰는 환율…1200원 뚫고 어디까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국제유가 폭락

2020-03-10 10:28:36 by 정재용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정재용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번질지도 모른다는 '팬데믹 공포'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원화값이 하루 만에 12원 가량 폭락했는데,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국제유가까지 폭락하면서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 강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92.3원)보다 11.9원 오른 1204.2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 팬데믹 공포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를 비롯해 국내 증시까지 폭락하면서 미 달러화 약세에도 원화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우려와 러시아의 증산 결정에 따른 유가 급락,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OPEC 비회원국간 추가 감산 협상 결렬로 국제유가는 30% 넘게 빠졌다. 8일(현지 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한때 30% 넘게 빠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한 때 33% 떨어진 배럴당 28달러를 밑돌았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오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되고 있다. 대외 변수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200원대 안팎에서 요동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효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확산에 유가 폭락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12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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