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를 알 수 없는 아들과 24년만에 극적상봉

2017-04-13 14:06:08 by 금승한기자 기사 인쇄하기


- 대구에서 처음 유전자 채취로 헤어진 가족 확인 -     

 대구수성경찰서(서장 박종문)는 평소 무연고자, 실종자 및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채취를 활성화하여 장기 실종자 조속 발견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1993년경 대구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장애를 가진 아들과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사연과 함께 현재 생사를 알 수 없는 아들을 꼭 찾고 싶다고, 꼭 찾아야 한다면서 2016년 10월 20일 충북 청주에서 수성경찰서를 방문한 부친(이○○)과 상담하던 중, 대구에 있는 어느 보호시설에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유전자 채취를 통해 잃어버린 가족을 찾을 수 있는 제도를 설명 후 부친의 유전자를 채취하여 그 결과를 유전자 채취기관(실종아동전문기관)에 송부하였다. 

 2017년 2월 3일 기관으로부터 유사한 사람이 있어 대상자들의 재채취 요청을 받고, 바로 부친이 거주하는 충북청 청주상당서에 공조요청하여 부친의 유전자를 재채취하고 대구 동부서에 공조요청하여 자녀의 유전자를 재채취하여 기관에 송부하였다.

 2017년 3월 7일(화) 기관으로부터 유전자 정보가 최종일치한다는 공문을 받고, 부친에게 바로 연락하여 결과를 알려준 뒤 당장 대구로 올 수 없는 부친의 사정에 따라 4월 13일(목) 12시경 대구시 동구에 있는‘더불어 진인 마을(장애인 보호시설)’에 함께 방문하여 비록 헤어진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듯 24년 만에 부자의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졌다.

 헤어진 아들과 극적 상봉한 부친은‘그 동안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가슴에 품고 살았으며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아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해 준 경찰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두 손을 꼭 잡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대구에서 유전자 채취로 헤어진 가족을 찾을 수 있게 해 준 1호 사례이며 수성경찰서는 앞으로도 장기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을 위해 유전자 채취 홍보 및 실종아동 일제수색 시 유전자키트 적극 활용교육, 홍보자료 배부 등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금승한기자(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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