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취임후 첫 대검 방문…윤석열에 "우리 소통하자"법무부 대변인실 개소식 참석 전 30분 회동

2020-02-06 13:41:56 by 최호중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최호중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두 번째 회동을 가졌다. 지난달 7일 첫 공식 상견례를 가진 뒤 30일 만이다.

추 장관은 6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본관을 찾았다.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 등이 추 장관을 맞이했고, 추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대검에 방문했다.

추 장관은 이날 새 법무부 대변인실을 찾기 전 윤 총장과 만났다. 새 대변인실인 '의정관'은 윤 총장이 집무를 보는 대검 건너편 서울고검에 마련됐다. 추 장관은 약 30분가량 윤 총장과 만난 뒤 개소식이 열리는 서울고검으로 이동했다.

추 장관은 개소식에 참석해 윤 총장과의 만남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추 장관은 "어디 마을에 가면 옆 마을에도 인사하면서 들어오는 게 예의"라며 "의정관이 잘 마련될 수 있게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기관 개혁을 앞두고 법무·검찰 사이 협조할 일이 아주 많지 않겠나"라며 "기관 간 협조를 잘하라는 대통령의 당부 말씀을 전하며 '서로 소통하자'고 했다. 윤 총장도 공감해줬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 비공개 결정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만남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주목하고 있다. 검찰 개혁 및 법무부와 검찰 사이 최근 빚어진 갈등 구도에 대한 언급이 있지 않겠느냐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의 청와대의 하명 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에 대해 법무부는 수사팀 관계자에 대한 감찰을 시사한 바 있다. 법무부는 검찰이 '날치기 기소'를 했다는 취지의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 두 사람 사이의 살얼음판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앞서 윤 총장이 검찰에 대해 '검사동일체(檢事同一體)' 원칙에 입각해서 운영되는 조직'이라고 행사에서 언급하자 추 장관은 또 다른 행사에서 "검사동일체 원칙은 15년 전 법전에서 사라졌지만, 검찰 조직 내 아직도 상명하복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며 상반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press016@naver.com

  기사 태그:
  기사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