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학자 강우방 사진전...40년 세월 문화재 500점 한 자리

2020-01-08 11:02:53 by 김익론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김익론기자 = 국내 미술사학계 원로 학자인 강우방(79)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사진전이 열린다. 40여년간 촬영한 7만여점을 사진을 지난해 11월 국립문화재연구소 기록관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강우방의 눈, 조형언어를 말하다' 사진전을 9일 개막한다.

전시는 1, 2부로 나눠열린다. 1부는 강우방이 40여년 동안 찍은 7만여 점의 사진 작품 중 회화·조각·건축·공예·자연·조형 등 모두 다섯 영역으로 나눠 분야별로 500여 점을 선별해 영상으로 보여준다.

전시작들은 작가가 험난한 자연환경을 뚫고 어렵게 포착한 사찰건축과 탑·불상 등을 찍은 것들이다. 작가가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려 한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문화유산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작가가 서양미술을 연구하게 된 과정에서 찍은 해외 문화유산 사진들도 공개된다.

2부에서는 미술사학자로서의 강우방이 이뤄온 독자적인 연구 성과를 조명한다.

고구려 고분벽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작품들과 구석기 시대 대모지신에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그려진 '천국의 문'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다양한 작품을 살펴보며 강우방의 조형언어 해석법인 '영기화생론'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외에 작가의 카메라와 실측도면, 기록물 그리고 저서 30여 권도 함께 전시된다.

 조형언어를 해독하고자하는 미술사학자의 실증적인 연구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진과 함께 문화유산의 옛 모습들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로, 관람은 무료다. 20일까지.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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