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삼청교육대 발언, 사과할 일 아냐…응원도 있다"'극기훈련 표현'…"삼청교육대 정당성 인정한 것 아냐"

2019-11-05 17:22:05 by 김익론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김익론기자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5일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도, 해명할 일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전날 박 전 대장은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박 전 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발언에 대해 "우리 5공의 아픈 상처를 건드렸다는 지적과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다"고 질문한 것에 이 같이 답했다.

해당 논란에 "불법적이고 비인권적이었던 삼청교육대의 정당성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 (군인권센터 소장) 임태훈이란 분이 해온 활동을 보면 그 분이 인권을 가장했을 뿐 제 시각에선 너무 정치 이념이 편향적이고 비성적이다"라며 "인권운동을 한다는 분이 다른 사람의 인권을 짓밟는 이중성에 대한 분노를 나타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기 훈련을 통해, 우리 군에서 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생각한 것이 나온 얘기다"라며 "극기 훈련으로 단련 받으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지 않겠냐는 제 분노의 표현이었다고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개인적으로 비판을 할 수는 있지만 그와 별개로 삼청교육대란 곳은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수많은 사람이 죽고 인권이 유린당한 역사의 치욕같은 곳"이라며 "그곳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을 '극기 훈련'이라 표현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 전 대장은 "불법적이고 비인권적인 삼청교육대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해명했다.

다시 진행자가 "정당성을 인정한게 아니라면 그곳에 보내야 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그곳을 극기 훈련이라고 표현할 수 있나"라고 연달아 묻자, 박 전 대장은 "극기훈련, 유격훈련을 받음으로서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쪽으로 말씀드렸다고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또 "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것은 소신이란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지" 묻자, 박 전 대장은 "그게 아니다. 임 소장이 해온 여러 비이성적이고 비인권적 행동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사과할 수 없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사과 못한다는 부분에 대해 (방송국으로) 비판의 문자가 많이 들어온다"고 지적하자, 박 전 대장은 "응원하는 문자도 많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인재영입 논란에 대해서도 "저는 한 번도 한국당에 꽃가마를 태워달라 부탁한 적 없다. 오히려 험지에 가서 의석 하나를 더 얻어 한국당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인재영입에서 배제되면 출마 자체가 어려워지는 것 아닌지 묻자 "그렇지 않다. 인재영입이란 행사가 없을 뿐, 정상적으로 입당해 경선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데는 아무런 제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경선을 신청해 유권자 선택을 받겠다는 뜻인지에는 "한국당에 그런 의사를 갖고 표시했던 것이다. 진작부터"라며 "정당한 경선을 통해 내 고향 천안에 가서 유권자 선택을 받겠다. 천안에서 당당히 활동해서 한국당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인재영입 필요없다, 지역구에서 선택받겠다는 말씀에 자신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 전 대장은 "저는 원래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금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고. 지금 한국당에서 인재영입을 한국당에서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장은 전날 오전 63빌딩 별관3층 사이플러스룸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뒤 "군인권센터가 공관병을 통해 모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권을 위해 하는 것이냐, 정치목적을 위해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가"라며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는 "군대에 안 갔다 온 사람이 군을 무력화시키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동조하는 정치인도 반성해야 한다"며 "지금 이렇게 됐기 때문에 민병대가 된 것이다. 각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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