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BMW 챔피언십 연장접전 끝 우승…LPGA 통산 5승

2019-10-28 11:10:39 by 유영재기자 기사 인쇄하기


사진=KLPGA/박준석 제공

【서울=IBS중앙방송】유영재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들이 동시에 나서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장하나(27)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그는 다니엘 강(미국)과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첫 번째 18번 홀(파 4)에서 두 선수 모두 위기에 빠졌다. 장하나는 벙커에, 다니엘 강은 그린을 한참 벗어난 쪽에 공을 보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세 번째 샷에서 홀 근처로 공을 붙이는 데 성공했고 모두 파 퍼트를 따내면서 연장 2차전으로 흘렀다. 연장 2차전도 무승부로 끝났다.

10번 홀(파 3)연장 세 번째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다니엘 강이 파를 기록한 반면 장하나는 홀 1.5m 앞으로 공을 붙였다. 이를 정확히 꽂아넣으면서 버디에 성공,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온 그는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연장 무대를 절친한 다니엘 강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친구를 추어올렸다.

그는 평소 다니엘 강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친구보다는 라이벌처럼 느껴졌다. 정말 좋은 친구다. 15년 간 함께 해왔지만 미안한 감정보다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수고했고 다음에 다시 또 승부를 펼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우승의 분수령은 11번 홀(파 5)로 꼽았다. 그는 이 홀에서 이글을 따냈다.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위기가 왔었는데 어렵게 파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11번 홀에서 이글을 한 게 나 스스로에겐 굉장히 컸다고 본다"고 웃었다.

이번 우승은 장하나의 LPGA 통산 5승째이자 커리어 통산 12승째다.

지난 2016년 코아테스 골프 챔피언십에서 LPGA 무대 첫 승을 거머쥔 그는 이 해에만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7년에도 호주 오픈에서 우승을 기록했던 그는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포효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권리 또한 얻었다.

그러나 그는 "LPGA 멤버십에 대해선 논의해야할 부분이 많다. 어머니도 아직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면서 "확정된다면 꼭 다시 말씀드릴 것"이라고 복귀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그는 발목 부상으로 다음 대회엔 나서진 않는다. "발목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해야할 것 같다"면서 "좋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내년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더 나아지는 장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적이 미국이나 부모님과 함께 부산에서 산 인연으로 부산 명예 시민증을 보유하고 있는 다니엘 강은 직전 상하이 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다.

친구인 장하나와 함께 막판까지 선전하며 국내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양희영(30)이 가져갔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내달리며 LPGA투어 무대에 KLPGA투어 신인 선수의 힘을 보여줬던 이소미(20)와 이승연(21)은 상위권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LPGA 투어가 처음인 이소미는 공동 4위(12언더파 276타), LPGA 대회가 두 번째인 이승연은 공동 9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press016@naver.com
 

  기사 태그:
  기사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