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좀도둑 퇴치, 경찰과 주민이 무지개처럼 어우려 질 때 가능

2017-04-05 20:39:39 by 금승한기자 기사 인쇄하기


-김천경찰서 아포파출소 경위 권오주 -

어렸을 적 친구들과 동네 놀이터에서 놀다가 자전거를 도난당한 적이 있다. 몇날 며칠 어머니를 조르고 졸라 샀던 새 자전거였는데 산 지 이틀만의 일이였다. 어머니는 잘 간수하지 못한 나를 엄청 혼내셨던 아픈 기억이 있다. 

요즘 경기 불황으로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돈 주고 사기에는 아까운 두루마리 휴지부터 자전거, 오토바이는 물론 마른 고추 등 농산물까지 절도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피해품이 소액이고,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받는 등 절차가 귀찮아서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보니 절도범 입장에서는 소액절도는 검거될 확률이 낮아 죄의식 없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확률이 아주 높다. 사전에 예방하고 초기에 검거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일파만파 커질 것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사전적으로 적은 힘으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에 쓸데없이 많은 힘을 들이게 되는 경우를 뜻한다. 즉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김천경찰서는 좀도둑을 퇴치하여 주민의 안전과 행복한 김천을 만들기 위해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좀도둑 예방의 날’로 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피해액 100만원 이하의 경미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절도 예방법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좀도둑을 검거하여 주민의 체감안전도 향상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경찰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내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주민들의 자경의식은 물론이고 마을 기금으로 CCTV를 확충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과 신고가 있어야 가능하다. 

경찰과 사회가 자기의 색깔을 가지고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어우어질 때 우리의 사회는 안전해 질 것이다. 

금승한기자(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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