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대구경북오픈 우승했지만…손가락 욕설 파문 KPGA, 30일 상벌위 개최 후 징계 예정

2019-09-30 18:35:44 by 유영재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유영재기자 = 김비오(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그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시즌 2승을 따낸 선수는 김비오가 처음이다. 그는 지난 4 NS 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서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하며 상금 랭킹 또한 7위(2억7098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또한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그는 갤러리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드는 행위를 펼쳐 논란의 대상이 됐다.

16번 홀(파4) 티샷을 하려는 순간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그는 드라이버로 티잉 그라운드를 찍어 지탄을 받았다.

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무조건 내 잘못"이라면서 사과했다.

김비오는 "사실 오늘 라운드가 평소보다 힘들었다. 우승이 걸려있는 찬스 홀이라 캐디가 갤러리 분들께 핸드폰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백스윙이 내려오는 순간 카메라 촬영음이 났고 스윙을 멈추려는 순간 스윙을 멈추지 못 해 공이 채 100m도 날아가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두 번째 샷을 하는데도 갤러리들의 소음이 여전해 3차례 정도 다시 어드레스를 해야 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러면서 "이번 행동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느끼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사죄했다.

KPGA 관계자는 "30일 오후 2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비오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승자에서 한순간에 징계대상자가 된 김비오는 "내 잘못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은 규정상 사실이다.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비우고 있다. 아직 인성적으로 덜 성숙한 것 같다. 더욱 성숙한 골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떨궜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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